한국 유도의 간판 스타인 이원희 선수(27ㆍKRA)와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김미현 선수(31ㆍKTF)가 곧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6일 양가 상견례를 갖고 이른 시일 내 결혼 날짜를 잡을 것으로 확인됐다.

이원희 선수의 아버지 이상태씨(62)는 15일 "올해 안에 결혼하게 될 것 같다"면서 이원희와 김미현의 결혼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원희와 김미현은 용인대 동문인 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지난해 말 재활치료 과정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 왔다.

최근 비밀리에 입국한 김미현은 결혼 준비를 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는 현재 용인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결혼식을 올린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학업을 계속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현 선수는 1997년 LPGA에 진출해 통산 8승을 올렸다.

비거리가 짧은 단신의 핸디캡을 정교한 우드 샷으로 극복하며 '슈퍼 땅콩'이라는 애칭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