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외국인들의 매수/ 매도가 반복되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9000계약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선물이 사흘째 상승했다.

15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일대비 5.25P(2.20%) 오른 243.90P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244.80P까지 오르기도 했다.

밤 사이 미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르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뉴욕발 훈풍을 업고 지수선물은 장중 꾸준한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무려 9303계약을 순매수했다. 금액으로는 1조1286억원에 달한다. 올들어 가장 큰 규모다. 반면 기관은 6090계약, 개인은 3278계약을 순매도했다.

베이시스(현/선물 간 가격차)는 0.79를 기록했다.

베이시스는 장중에 이론가를 웃도는 강세를 보여 적지않은 프로그램 차익순매수를 이끌어냈다. 차익거래는 2959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비차익거래는 843억원 순매도였다.

거래량은 19만4216계약으로 전날에 비해 약 1만계약이 감소했다. 미결제약정은 9만6492계약으로 전날보다 7439계약이 늘어났다.

삼성증권의 전균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인플레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도 이를 반영해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