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외국인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 법인 829개사가 외국인에게 지급한 2007년 배당금은 모두 5조14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작년 5조815억원에 비해 1.2% 증가한 것이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440개사가 5조402억원을,코스닥시장 389개사가 1044억원을 외국인에게 지급했다.

하지만 외국인 지분율 감소로 전체 배당금에서 외국인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49.3%에서 2007년 42.9%로 줄었다.

외국인 배당금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국민은행으로 6702억원에 달했고 삼성전자(6589억원) 외환은행(3635억원) 포스코(318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국적 외국인이 2조4138억원을,영국이 5411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아갔으며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케이맨군도를 통해 들어온 외국인도 2032억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