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성형은 내 의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혀 화제다.

14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거미는 김구라의 "1집부터 지금까지 얼굴을 살펴보면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 성형의혹이 있는데요"는 질문에 성형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거미는 "데뷔하자마다 성형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처음 성형하게 된 건 내 의지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거미는 연습생시절 전전긍긍하며 오디션을 보러다녔는데, 그때마다 "그 얼굴로 가수하겠어?"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긴 바지를 입고 오디션장에 가면 "바지 좀 올려봐!"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고 한다.

한번은 남성혼성팀을 준비하던 중에는 "여자 보컬의 얼굴이 저러면 어떻게 해"라는 소리도 들어야 했다고 한다.

연습생에서 가수로 데뷔하기 까지 외모로 인해 들어야만 했던 말들을 전하며 끝내 가수 거미는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 모습은 많은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했다. 네티즌들은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되는거 아니냐", "외모지상주의 연예계 씁쓸하다", "성형제의 받으면서 마음고생 많이 했겠다"라며 연예계에 쓴소리를 했다.

또한 "아픈 과거는 털어내고 좋은 활동 부탁한다"는 응원의 글도 적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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