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떨어진 가운데 물가가 안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인플레 요인 속 물가안정은 일시적이라는 지적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보다 떨어졌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치보다 0.1%P 낮은 0.2% 올랐고,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예상치보다 낮은 0.1% 올랐습니다. 제조업체들이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의식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에 대한 우려 완화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부추기며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상승반전해 다우존스 지수는 66포인트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물가 안정은 일시적이라는 지적입니다. CNN머니는 오는 10월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달러 약세까지 지속된다면 연준은 금리인상을 선택할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망했습니다. 또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은 “에너지 기업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한 생산과 인프라 투자를 소홀히 해왔기 때문에 유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지속적인 유가 상승을 예상했습니다. 끊임없이 상승하는 국제유가와 달러약세 심화 현상은 인플레 우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