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나 업황 우려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낙폭과대주에 대해 악재가 일정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와 함께 매수하라는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5일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 발료로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신세계에 대해 매수 기회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신세계 주가는 지난 이틀간 10% 가량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조정은 오히려 주가 매력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기업측면에서 이번 인수건이 신세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보다 주가 조정이 컸다고 분석되고, 산업측면에서도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만 존재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우선 "기업측면에서 신세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손익과 밸류에이션에서 최대 4.05에 불과하다"며 "이것도 동사가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PB상품과 글로벌직소싱 등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닷새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던 신세계는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2.29% 오르며 엿새만에 반등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분기 순익 감소 영향으로 단기 낙폭이 컸던 금호석유화학을 적극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영업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분법손실 등에 따른 순이익 감소 영향으로 금호석유의 단기 낙폭이 확대됐다"며 "그러나 2분기 사상최대 영업실적 시현이 예상되는 가운데 1분기 일회성 지분법 손실 요인 등을 감안할 때 2분기 영업외수지 호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주가는 2007년 추정 실적대비 P/E 7.8배 수준으로 시장평균 P/E 11.9배 수준과 비교시 현저한 저평가 상태이며, 제시한 목표주가(7만5000원) 대비 상승여력이 79.6%로 강력한 매수 시점이라고 유 연구원은 주장했다.

최근 조정으로 4만1000원대로 밀렸던 금호석유는 이날 8%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4만5000원을 회복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아비스타를 지금 매수할 기회라고 밝혔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비스타는 작년 3분기 이후 실망스러운 영업실적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오히려 이를 좋은 매수 시기로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영업실적이 2분기까지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3분기를 기점으로 기존 브랜드 매출 회복과 신규 브랜드 매출 본격화로 영업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3개월간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이 -28.6%이고 올해 예상 PER, PBR이 각각 7.1배, 0.9배로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도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아비스타는 이날 오전 현재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