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5일 크리스탈에 대해 "효율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구조기반 신약 발굴 부문의 대표 업체로 견고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신지원 연구원은 "크리스탈은 특정 질환 표적 단백질의 3차 구조정보를 규명해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업체"라며 "신약 발굴 전문인력과 확고한 연구개발 인프라, 조직화된 R&D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아모레퍼시픽과 맺은 전략적 제휴로 공동 개발하고 있는 관절염치료제의 경우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임상 2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개념 항생제와 표적항암제, 저산소증 치료제 등 미충족 의료 수요를 기반으로 한 견고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한미약품의 증자 참여는 크리스탈의 R&D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반증해 준 사례이며, 조기 수익 확보가 어려운 연구개발형 기업의 입장에서 현금확보에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대부분이 개발 초기 단계에 불과해 성과 가시화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