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3SOFT 전 에너지사업본부장은 15일 자신이 나사기술을 앞세워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회사측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3SOFT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광 기술 이전을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회사의 임원으로 들어온 현 사외이사와 해임된 전 에너지사 업본부장을 사기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 등)로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원 전 본부장은 "나사와 관련된 일련의 상황은 미국 증권감독원을 통해서 공시가 나간 상황인 데 그런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3SOFT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St. Lawrence Seaway Crop.(STL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태양전 지 핵심기술을 이전 받게 됐다고 공시했으며 이후 STLS 지분 10.59%를 확보했다.

원 전 본부장은 "지난해 7월 이후 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그동안 태양광사업을 지켜봐 주었던 지인 및 관계자분들을 통해 1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유치했으나 처음 약속과는 달리 사업자금이 아닌 엉뚱한 자금으로 대부분 소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관련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나사와 관련된 부분이 모두 허위였다면 3SOFT의 경영권 확보 시도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씨큐는 3SOFT의 사외이사인 이원석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특별관계자와 함께 최근 3SOFT 지분 5.08%를 확보하고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