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판매업체인 수석무역은 15일 무선인터넷 전문업체 지어소프트를 인수하면서 우회상장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우회상장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수석무역은 지난 13일 지어소프트의 최대주주인 한용규 대표이사로부터 주식 124만주(지분율 19.9%)와 경영권을 250억 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수석무역은 이번 지어소프트의 인수는 과거 무선인터넷 업체들의 M&A 상황과는 달리 지분인수 재원을 자기자본으로 충당했고 합병 등의 형식을 취하지도 않았으며 또한 다른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순수하게 비즈니스 차원에서 지어소프트의 무선인터넷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수석무역이 지어소프트의 경쟁력 및 영업 안정성과 미래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한 것으로, 지어소프트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주주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사업본부 현 임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계속해서 지어소프트의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영 및 사업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