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뛴다] 인천 : 비즈니스 명품도시로 '송도는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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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자유지역(경제특구)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경제특구 가운데 하나인 송도국제도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5년 만에 국제 비즈니스 도시다운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송도 앞바다를 메운 송도국제도시는 총면적이 여의도 면적(8.4㎢)의 7배에 달하는 53.3㎢의 해상도시로 하루 평균 600여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선도 프로젝트인 국제업무단지(송도지구 1.3공구)는 572만㎡로 그동안 아파트와 주상복합시설,중앙공원,국제학교,컨벤션센터 등 정주(定住)환경 기반시설에 이어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상업지구 개발이 한창이다.
미국의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합작한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개발 및 시행을 맡고 있는 국제업무단지는 2014년까지 약 24조원을 투입,국제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직주근접 자족형 국제도시로 건설된다.
이곳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시설 외에 최상의 정주환경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컨벤션센터와 송도국제학교가 완공되고 65층 규모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중앙공원(40만㎡),잭 니클로스 골프장(18홀) 등 주요 사업이 내년과 내후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게일인터내셔널은 또 올 하반기에 약 1조원의 개발비용을 투자하는 '인터내셔널 플라자'도 지어 국제업무단지 상업지구의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현재 설계 단계에 있으며 2014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이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인터내셔널 플라자 등 상업.업무시설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뉴욕의 록펠러센터와 같은 기능을 송도에 유치해 국내외 투자자와 기업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게일인터내셔널은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세계에서 가장 앞선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 그린시티로 조성 중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GBC(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주관하는 LEED-ND(친환경 개발을 위한 에너지.환경 디자인 리더십)의 인증서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5곳에서만 진행 중인 LEED-ND 시범 프로젝트 중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규모가 가장 크다.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허파 역할을 할 중앙공원은 국제업무단지 개발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40만㎡(약 10만평)로 총 2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2월 착공한 중앙공원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인공수로,박물관,조각공원 등이 들어서며 거대한 인공수로에는 수상택시도 운행하는 등 최고의 휴식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현재 국제업무단지 중앙에는 최첨단 설비와 최고 수준의 서비스 지원 시설로 국제회의와 박람회를 주관할 컨벤션센터(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9900㎡)가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9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바로 옆에 우뚝 솟은 주상복합 건물인 '더 샵 퍼스트월드'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64층 규모의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75%다.
내년 초 개교할 송도국제학교는 국내 최초의 외국 교육기관으로 7만1404㎡(약 2만1600평)에 1700억원이 투자된다.
내국인 입학은 재학생의 30% 이내에서 허용된다.
존 하인즈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는 "막대한 자금으로 최상의 정주환경과 명품 건축물을 짓는 것은 다국적 기업 및 외국 첨단 기업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에는 국제 비즈니스를 담당하게 될 국제업무단지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사장교인 인천대교(영종도~송도),151층 규모의 인천타워,송도테크노파크,국제화복합단지,첨단산업단지,고부가가치 지식산업 클러스터,연세대 캠퍼스,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외국 병원 등이 들어선다.
특히 내년 9월 개통될 인천대교(12.3㎞)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15분에 연결함으로써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공항 접근이 가장 빠른 동북아경제 중심 도시로 부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