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에 거는 기대 '목표가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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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전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1조9952억원(컨테이너 1조4000억, 벌크 4900억), 영업이익이 1042억원(컨테이너 295억원, 벌크 7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9%, 1235.9%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및 파생상품 평가 손실이 반영돼 30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4일 주요 증권사들은 전날 발표된 한진해운의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해 예상치를 충족했다는 평가와 함께 미래에 거는 기대감을 제시하고 나섰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
대우증권(4만3200원->5만4000원), 한국투자증권(4만6000원->5만4000원), 현대증권(4만6000원->5만4600원) 등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대부분 미주노선 운임 인상과 벌크부문의 이익증가로 긍정적인 실적흐름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미국 경기 침체로 운임 인상은 어려울 전망이었으나 미국 내륙 철도 요금 인상과 벙커씨유 급등으로 화주들도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연중 내내 벌크부문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컨테이너부문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역시 중남미의 곡물 운송 수요, 중국과 인도의 철광석, 석탄 운송 수요 등이 견조해 벌크부문 이익증가세는 지속된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목표주가를 유지한 증권사들도 실적개선에 대한 믿음은 여전한 상태.
키움증권은 거양해운과 합병 이후 주식수 증가 우려가 존재하지만 벌크 비중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7500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건화물 해운시장의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최근까지 급등세를 기록했으며, 미주노선 컨테이너운임도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상승세가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또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1400원 유지.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지만, 향후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외화수입이 외화지출보다 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푸르덴셜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지만,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주가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컨테이너 사업부의 올해 실적을 좌우할 수 있는 태평양 항로 운임협상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벙커씨유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한진해운은 전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1조9952억원(컨테이너 1조4000억, 벌크 4900억), 영업이익이 1042억원(컨테이너 295억원, 벌크 7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9%, 1235.9%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및 파생상품 평가 손실이 반영돼 30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4일 주요 증권사들은 전날 발표된 한진해운의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해 예상치를 충족했다는 평가와 함께 미래에 거는 기대감을 제시하고 나섰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
대우증권(4만3200원->5만4000원), 한국투자증권(4만6000원->5만4000원), 현대증권(4만6000원->5만4600원) 등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대부분 미주노선 운임 인상과 벌크부문의 이익증가로 긍정적인 실적흐름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미국 경기 침체로 운임 인상은 어려울 전망이었으나 미국 내륙 철도 요금 인상과 벙커씨유 급등으로 화주들도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연중 내내 벌크부문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컨테이너부문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역시 중남미의 곡물 운송 수요, 중국과 인도의 철광석, 석탄 운송 수요 등이 견조해 벌크부문 이익증가세는 지속된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목표주가를 유지한 증권사들도 실적개선에 대한 믿음은 여전한 상태.
키움증권은 거양해운과 합병 이후 주식수 증가 우려가 존재하지만 벌크 비중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7500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건화물 해운시장의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최근까지 급등세를 기록했으며, 미주노선 컨테이너운임도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상승세가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또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1400원 유지.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지만, 향후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외화수입이 외화지출보다 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푸르덴셜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지만,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주가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컨테이너 사업부의 올해 실적을 좌우할 수 있는 태평양 항로 운임협상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벙커씨유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