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재해로 인해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로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지난 12일 발생한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로 인해 도로, 전력시설, 수도설비 등의 사후 복구작업에 대한 건설장비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촨성은 농업, 제조업의 중심지가 아니여서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나, 지난 2월 폭설과 이번 사고로 인해 중국정부는 인프라투자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굴삭기, 휠로더, 불도저 등 건설중장비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에 두산인프라코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1만5000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하 연구원은 예측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