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산이 '만담커플' 정조-정약용의 등장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홍국영을 대신하여 드라마 후반부의 인기를 몰고 갈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정약용(송창의 분)은 등장 때마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모여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잠행을 나간 정조는 성균관 담을 넘는 정약용과 첫 만남을 갖는다. 고리채의 근거지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창고에 함께 갇히고 정약용은 잠만경으로 망을 보고 곡물을 혼합하여 폭탄을 제조해 창고에서 탈출한다. 이 과정을 지켜본 정조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정약용을 대과에 급제시킨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본 후 '맥가이버 정'이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정약용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이에 부응하듯 12일 방송된 68회는 홍국영의 죽음과 정약용의 장원급제를 다뤄 전회 보다 0.3% 상승한 31.2% 시청률(전국 기준, TNS 미디어코리아)을 기록해 주춤했던 4월말 이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다산 정약용은 정조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숭배했던 '정조라인' 이었다고 한다. 정약용은 1762년 태어나 16세가 되던 해 성호 이익선생의 학문을 접하고 실학사상에 눈을 떴다. 이후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을 저술하며 실학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약용은 1793년 수원성 축조 등 업적을 남겼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