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형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장·금오공대 교수)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계의 윈도 운영체제,이동통신 업계의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 등 글로벌 스탠다드로 인정받은 표준 기술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기업들은 국제 표준 기술을 개발하고 인정받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과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KSIE)가 공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적 기술을 창출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사회적책임경영,안전경영,기술경영,정보기술,품질경영,상품·서비스 등 6개 부문 중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강조한 사회적책임경영 부문이 주목받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활동을 나타내는 사회적책임경영은 올해 ISO 26000으로 표준화돼 전 세계 기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경제교육,환경,메세나,복지 등을 4대 핵심 영역으로 정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사회적 책임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각 지역 점포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기술개발 노력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에이치디코리아는 세라믹히터 장착기술 등 20여개의 특허를 출원해 전 세계 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레인콤의 전자사전 브랜드인 '아이리버 딕플'은 끊임없는 디자인과 기술 혁신으로 세계적 디자인상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