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증시 특급 출연] 증권사 신설 무한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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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6년여 만에 신규 증권사 설립을 허가했습니다. 증권사 신설에 따라 업계는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정필기자! 먼저 신규 증권사 허가 내용부터 정리해 보죠.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증권업 신규 예비허가를 신청한 12개 회사 가운데 8개사의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CG-1> IBK 투자증권과 SC제일투자증권이 종합증권업 예비허가를 받았고 토러스 투자증권과 LIG 투자증권, ING증권중개, 와우증권중개 등이 예비허가를 받았습니다.
KTB 투자증권은 창투업을 자회사로 두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조건부 예비허가를 받았습니다.
CG-2> 업무영역 확대를 신청했던 3개 회사 가운데는 BNP파리바 증권이 예비허가를 받았고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리만브러더스는 법인이 관련되지 않았을 경우에만 허가를 내주는 조건으로 예비허가를 했습니다.
STX 투자증권은 심사가 유보됐구요. 씨티증권과 KTIC증권, 스카이증권 등은 고배를 들었습니다.
10여개사 증권업 진출에 사활을 걸고 경쟁을 했는데요. 무엇이 명암을
갈랐나요?
자본금요건, 전문인력을 기준 요건만큼 확보하고 있는 지 여부 등 최소 기준에 따른 평가가 명암을 가른 기준이 됐구요.
CG-3> 일부 기업의 경우는 대주주가 형사소송이 진행중이어서 적격성 여부가 문제가 됐고 사업계획 타당성, 대주주 적격성, 자본금 충실도 등이 포함된 종합평가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 돼 탈락했습니다.
이번 신규증권사 설립에 대한 기준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영만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이번 심사과정에서는 지난 07년 11월에 발표한 증권업 허가 정책 운영방안에서 밝힌 것처럼 평가의 공정성 객관성을 제고를 위해 증권산업 리스크관, IT, 법률 제무, NGO그룹의 외부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 결성해 결격유권과 질적 유권판단에 대한 심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추론했다"
금융위는 증권사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증권업과 위탁매매, 자기매매업을 영위하고자하는 곳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차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비허가가 나기는 했지만 본허가 까지 과정이 남아 있는데 이 부분
점검해 볼까요?
예비허가를 받은 회사들은 인력과 전산시설 등을 갖춘 뒤 본 허가를 받으면 7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들 회사들이 차질 없이 본 허가를 받는다면 현재 53개인 증권사는 61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본허가 까지 관문이 남아있지만 금융위는 이번 증권사 신규 허가가 무난하게 진행 될 경우 국내 증권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홍영만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국내 증권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산업내에서 경쟁을 강화화고 라이센스 프리미엄을 맞춤으로서 시장의 자율성과 역동성 높여 증권산업 경쟁력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예비허가를 받은 회사들은 6월말 이전에 인가 신청을 해야 되는데요.
아시다시피 자본시장 통합법에 따른 인가 갱신을 위해 8월 4일까지는 회사가 설립이 돼 있어야 인가를 해줄 수 있기 때문에 6월말 이전에 인허가 작업을 위한 신청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 반응도 궁금한데요.
증권업계는 진입 문턱을 낮춰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유도한다는 정책 방향은 맞지만 시장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 업계 현실에서 너무 많은 증권사들간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수수료 인하 등의 출혈 경쟁과 인력 쟁탈전 과열로 인한 증권인력의 몸값이 치솟는 등 부작용만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요.
업계내에서는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정부도 정책 목표가 달성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될 것이라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6년여 만에 신규 증권사 8개가 새롭게 탄생하게 된 내용 점검해 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신설 증권사의 대표이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 대우증권 대표이자 신규증권사에 이름을 올린 토러스투자증권의 손복조 대표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손 대표님 증권사 설립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이번 신규 증권사 설립 예비허가를 통해 첫 결실을 맺게 됐는데요. 증권사를 직접 설립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 그리고 이번에 예비허가를 받게 된 원동력 어디에 있는 지?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히 자원이 절대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는 흔히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이나 법률 ,의료 서비스와 같은 분야에서 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CG-4> 그런데, 현재 선진국 글로벌 금융 강자들을 보면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수 십년 또는 수 백년에 걸쳐 자본과 경험을 축적해 온 결과로써 오늘날과 같은 위치에 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의 금융기업들의 지배구조문제나 CEO 문제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출범하는 토러스 투자증권이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출발은 비록 미미할지언정 제대로 된 금융기업의 초석을 놓아 보겠다는 것이 가장 특별한 이유일 수 있겠습니다.
예비 허가의 원동력은 이런 꿈을 실현시킬 가능성을 높이 평가 주신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비허가라는 첫 번째 관문은 통과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될 산이 많습니다. 본허가 단계도 있구요. 그리고 증권사 설립에 따른 전문 인력 확보, 지점 증설 등의 문제도 어떻게 풀어가실 지 궁금한데요?
신규 증권회사허가 문제와 관련해 특히 전문인력 확보문제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언급되고 있는데요.
경쟁적인 인력 스카웃 현상으로 특히 과도한 연봉지급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까지 회자 되고 있는데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CG-5> 그래서 저는 고액 연봉을 제시하고 인력 스카웃은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고액 연봉자 보다는 토러스 투자증권의 미래 VISION에 공감하고 동참하겠다는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력 중심으로 다행히 거의 대부분 다 확보 할 수 있어서 같이 참여 의사를 밝힌 임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큰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토러스라는 사명이 별자리 중 '황소자리'를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토러스 증권 어떤 증권사로 키워나가실 것인지 계획 좀 들려주시죠
황소는 증권시장의 강세현상을 나타내는 상징성이 굉장히 큰 동물입니다. 신규회사 설립시에는 인터넷 도메인 확보가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웬만한 영문 알파벳 5-6자를 무작위로 조합해도 도메인 확보가 불가능 한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토러스 투자증권은 도메인까지 토러스로 확보 할 수 있는 행운까지 누릴 수 있게돼 도메인 이름에 걸맞게 가까운 장래에 우선은 우리나라의 증권시장을 선도하고 견인할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앞으로 증권시장에 무한 경쟁 시대가 예고되고 있는데요. 기존의 대형, 중형 증권사들과 경쟁해서 우위를 점하려면 토러스 증권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있어야 되지 않나 싶은데 어떤 서비스, 특장점 준비하고 계신지?
선진국 증권회사를 견학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읍니다만, DEALING ROOM과 TRADING ROOM규모에 우선 기가 질립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DEALING과 TRADING 부문이 많이 취약합니다. 취약한 이유는 MARKET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든지 인력이라든지, 자본력이 아직 취약하다든지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CG-6> 토러스 투자증권은 설립초창기에는 DEALING과TRADING에서 타 경쟁사와 차별화된 회사를 만드는데 경영의 주안점을 두고 증권회사 최고의 ROE를 시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개별 투자가의 다양하고 진정한 NEEDS에 부합하기 위하여 개별 투자가의
맞춤형서비스인 WRAP ACCOUNT 서비스업무에 독보적이고 차별화 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금융상품 판매조직의 차별화에도 경영의 주안점을 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방침이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증권사 신규설립의 문을 열겠다고 하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증권사 난립 문제 등이 지적사항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손 대표 님의 견해는 어떠신 지?
신규회사 허가때마다 반복되는 이슈입니다만 우리나라 자본시장 규모로봐서는 저는 증권회사 숫자가 백여개 까지는 더 신규 설립여유가 있다고 봅니다.
이제 첫 걸마를 뗀 신규 증권사 CEO로서 정부 금융당국에 바라는 점, 그리고 토러스 증권에 관심 있는 투자자, 저희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토러스투자증권 출범에 모든분들께서 너무나 과도한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우선은 금융당국과 투자자 모든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결코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증권회사 경영에 있어서는 물론 투자자의 진정한 NEEDS에 부응하는 투자문화를 창출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한국경제 TV를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항상 행운과 건승하시기를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기원드리면서 신생 토러스투자증권에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증권사 신규허가 관련내용을 마무리 해보겠는데요. 김 기자! 무한경쟁에 돌입하게 된 증권업계 전망 어떻게 해 볼 수 있나요?
지난 2002년 BNP파리바 이후 국내 증권업 허가는 꽁꽁 묶여 있었는데요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증권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며 이번 신규 허가로 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향후 업계는 대형화, 전문화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G-7> 금융업계간 장벽이 허물어짐과 동시에 신설 증권사들의 진출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인데요.
기존 증권사들은 국내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M&A 등 덩치 키우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신규 진출사와 중소형 증권사들은 전문화를 통한 살길 모색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같은 치열한 경쟁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업계 최저 수수료 경쟁에 들어간 증권 업계가 신규 진출사 등의 영향으로 더욱 치열한 고객유치 영업에 나설 경우 과당경쟁에 따른 출혈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증권업계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정필 기자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