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오티스는 세계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개발·판매한 기업이다.

1853년 창업자인 엘리샤 그레이브스 오티스가 안전 장치가 붙은 엘리베이터를 발명한 이래 150여년간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중국의 자금성,한국의 인천공항 등 세계 곳곳의 유명 건축물에는 빠짐없이 오티스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이 될 아랍에미리트의 '버즈 두바이'에도 오티스 제품이 공급된다.

오티스의 이런 명성은 철저한 안전관리에서 비롯된다.

오티스는 '올 세이프(All Safe)'라는 슬로건 아래 '예방적 무재해 실현'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안전감사 제도를 시행 중이다.

하나는 'FPA(Fatality Prevention Audit)'.과거에 발생한 사고를 철저히 분석해 근본 원인을 현장 감사를 통해 검증하는 제도다.

또 하나는 '시스템 감사'.12가지의 체크리스트에 따라 경영자 미팅 등을 포함한 모든 관리시스템을 진단하고 운영 효과까지 점검한다.

현장 관리자는 '안전'을 개인 목표관리에 반영해야 한다.

안전관리 규정을 위반할 경우 '세이프티 아카데미'라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들어야 한다.

협력 회사도 예외가 아니다.

안전 관리에 소홀할 경우 기준에 따라 퇴출 또는 계약 파기 조치를 당한다.

오티스의 또 다른 강점은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메일이나 휴대폰 등을 통해 매일 안전 메시지를 공유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최단 시간 내에 전 임직원에게 사고 내용이 전달되는 '안전 경고'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