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지혈증 치료제 값 최대 36%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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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해 고지혈증 치료제 가격을 최대 36% 낮추기로 한 결정에 해당 제약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건강보험에 등재된 고지혈증 치료제의 가격을 제품에 따라 22.6~35.9% 낮추도록 했다.
신약의 치료 효과가 기존 심바스타틴 성분 치료제와 비슷한 만큼 심바스타틴 제제의 평균가(정당 838원)만큼 인하토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토르바스타틴을 이용한 신약인 화이자의 '리피토'(1239원)가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계속 받으려면 정당 401원씩 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
'장기임상 데이터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건강보험 급여대상에서 제외될 뻔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정당 1146원)와 중외제약의 '리바로'(피타바스타틴.1068원)는 퇴출을 면하는 대신 약가를 30%가량 낮춰야 하는 처지가 됐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대한심장학회 등 전문가 집단이 이번 평가에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는데도 심평원은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였다"며 "이의신청을 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건강보험에 등재된 고지혈증 치료제의 가격을 제품에 따라 22.6~35.9% 낮추도록 했다.
신약의 치료 효과가 기존 심바스타틴 성분 치료제와 비슷한 만큼 심바스타틴 제제의 평균가(정당 838원)만큼 인하토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토르바스타틴을 이용한 신약인 화이자의 '리피토'(1239원)가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계속 받으려면 정당 401원씩 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
'장기임상 데이터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건강보험 급여대상에서 제외될 뻔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정당 1146원)와 중외제약의 '리바로'(피타바스타틴.1068원)는 퇴출을 면하는 대신 약가를 30%가량 낮춰야 하는 처지가 됐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대한심장학회 등 전문가 집단이 이번 평가에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는데도 심평원은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였다"며 "이의신청을 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