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12일 오후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최소 107명이 사망(오후 8시30분 현재)하고 쓰촨성 성도인 청두의 도시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지진국 발표를 인용,이날 오후 2시28분(한국시간 3시28분) 쓰촨성의 성도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현 지하 10㎞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CNN은 진앙지 근처인 쓰촨성 두장옌에선 고등학교 건물이 붕괴돼 학생 900여명이 매몰돼 있다고 보도했다.

충칭에서도 소학교 건물이 붕괴되며 학생 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매몰됐다.

감숙성에서는 건물 붕괴로 10명이 사망했으며 청두 등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사상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청두는 공항이 폐쇄되고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이동통신기지국 2300곳이 파손되면서 통신도 두절 상태다.

이번 지진의 여파는 베이징 상하이 대만 방콕에서까지 감지됐다.

베이징에서는 대형 건물에서 일하던 회사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