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SUS-The 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 도축장 등의 열악한 관리 실태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2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광우병이 의심되는 '다우너'(Downer)-주저앉는 소'들이 미국내 도축장과 경매장에 방치된 채 버둥거리고 있었고, 별다른 보살핌 없이 버려져 있다.

이 단체는 최근 한달 동안 미국의 메릴랜드와 뉴멕시코, 펜실베니아, 텍사스 주의 도축장에서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웨인 파슬 회장은 "다우너들이 도축돼 시중에 유통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경매장과 도축장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지는 등 광우병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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