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확정된 김중회 前금감원 부원장 "금감원 명예 회복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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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명예를 회복한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김중회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59.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으로 진실을 밝히는 동시에 평생 몸담은 금감원의 명예를 실추시켜선 안된다는 각오로 소송에 임했다"며 "끝까지 저를 믿어주고 도와준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및 동료 직원들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김흥주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의 상호신용금고 인수 작업을 돕는 대가로 2억35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었다.
작년 1월5일 긴급체포됐으나 1심,2심에 이어 지난 8일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아 결백을 증명받았다.
김 전 부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최일선에 있다는 점에서 시위 현장에 있는 전투경찰과 같다"며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과정에서 욕을 많이 얻어먹을 수밖에 없는 입장임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어려웠던 시기에 받아준 법무법인 김&장에서 당분간 일할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민간 금융섹터에서도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금감원 재직시절 내내 '독일병정'으로 불릴 정도로 금융권에서는 엄한 시어머니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구속될 상황에 처하자 윤 전 금감위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임직원 1300여명은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김 전 부원장은 높은 도덕성을 갖춘 금융전문가로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전 부원장은 "앞으로 저처럼 중상모략으로 누명을 쓰는 금감원 임직원이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김중회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59.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으로 진실을 밝히는 동시에 평생 몸담은 금감원의 명예를 실추시켜선 안된다는 각오로 소송에 임했다"며 "끝까지 저를 믿어주고 도와준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및 동료 직원들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김흥주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의 상호신용금고 인수 작업을 돕는 대가로 2억35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었다.
작년 1월5일 긴급체포됐으나 1심,2심에 이어 지난 8일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아 결백을 증명받았다.
김 전 부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최일선에 있다는 점에서 시위 현장에 있는 전투경찰과 같다"며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과정에서 욕을 많이 얻어먹을 수밖에 없는 입장임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어려웠던 시기에 받아준 법무법인 김&장에서 당분간 일할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민간 금융섹터에서도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금감원 재직시절 내내 '독일병정'으로 불릴 정도로 금융권에서는 엄한 시어머니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구속될 상황에 처하자 윤 전 금감위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임직원 1300여명은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김 전 부원장은 높은 도덕성을 갖춘 금융전문가로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전 부원장은 "앞으로 저처럼 중상모략으로 누명을 쓰는 금감원 임직원이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