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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株, BDI와 디커플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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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株 주가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화물운임지수(BDI) 상승세와 엇박자를 보이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최근들어 BDI가 1만포인트를 돌파하며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관련 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한국해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일 5개월만에 1만포인트를 돌파한 BDI는 8일에는 전날보다 117포인트 상승한 1만221까지 상승 마감했다.

    BDI는 해운.조선 업황의 가늠자다. 이 지수는 유럽의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벌크선운임지수로, 단지 벌크선 운임의 흐름 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는 중국 경제의 향방까지 가늠케 해 주기 때문에 중요 투자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해운주들은 최근 오히려 역주행을 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52분 현재 대표적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은 전날보다 9000원(4.3%) 내린 20만50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STX팬오션 역시 1% 후반대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컨네이너선 중심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도 1-2%의 약세를 연출하고 있고, 흥아해운만 6%대 상승세다.

    이에 대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BDI 상승세가 벌크선사들의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극점에 다달았다는 시장의 신호로도 볼 수 있다"면서 "대한해운의 경우 지난해 30만원대를 돌파할 때도 BDI의 상승국면에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송 연구위원은 "하지만 대한해운의 경우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현재 20만원대 주가도 조금 비싼 측면이 있다"면서 "오히려 STX팬오션이 상승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관련 해운주들이 최근 많이 오른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BDI가 상승국면에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는 진정한 장기 상승추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세계 운송시황을 볼 때 내년에 벌크선 투입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다만 이러한 상황 변화가 당장이 아니라 내년부터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BDI 상승추세를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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