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α' 변액보험 쏟아진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생명보험사들이 원금보장 기능을 강화한 변액연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원금보장 수준을 납입보험료의 100%에서 110%,130% 등으로 높이고 보험료 납입 방법 등을 고객에게 유리하도록 바꿔 연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9일부터 원금 130%를 보장하는 '교보 프라임 플러스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월납ㆍ일시납 등 보험료 납입 방법에 상관없이 납입보험료의 130%를 연금 개시 시점(만기)의 적립금으로 보장한다.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형펀드(주식편입 비율 50% 이내) 등에 투자해 그 실적대로 돌려주는 상품이지만 만기 때는 원금의 130%를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가령 35세 남성이 매달 50만원 씩 10년간 납입(원금 6000만원)하고 연금 개시 시점(60세)에 도달했을 때 투자수익률 4%를 가정하면 만기 연금적립금은 8919만원(환급률 148%),투자수익률 6% 가정시 연금적립금은 1억3175만원(환급률 219%)이다.
그러나 펀드수익률이 나빠 원금이 까지더라도 보험사가 원금의 130%인 7800만원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또 최고 2%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0.5%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매월 500만원씩 낼 경우 보험료의 2%인 10만원을 할인받고 0.5%에 해당하는 2만5000원은 보험사가 고객의 펀드에 넣어준다.
ING생명도 최근 적립금(원금+수익금)의 80%까지 최저 보장하며 이를 매년 올려주는 '스마트업 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을 최근 선보였다.
이 상품은 매년 계약해당일 적립금의 80%와 직전 최저 보장금액을 비교해 최저 보장금액을 재조정한다.
투자수익률이 좋으면 최저 보장금액이 올라가고 투자수익률 하락 시에도 이미 얻은 적립금의 80%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대한생명의 'V-dex 변액연금'은 펀드수익률이 130%를 넘어서면 그때부터 안전한 자산연계형 보험으로 전환,변액보험의 수익률을 지키면서 공시이율을 통해 연금재원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다.
메트라이프의 '마이초이스 변액연금(스텝형)'은 납입보험료의 110~120%를 보장하되 운용수익률이 우수해 계약자 적립금이 최저 연금적립금을 초과할 경우 5년마다 초과분만큼 최저 연금 적립금을 자동 증액시켜 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