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를 도입,청와대를 '경영'하고,끊임없이 배워라."

전략컨설팅 업체인 베인&컴퍼니코리아(Bain&Company Korea)의 이성용 대표가 8일 청와대에서 '한국경제의 미래,바람직한 국정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을 갖고,'4P'를 제안했다.

성과주의(performance),포지셔닝(positioning),전문가정신(professionalism),완벽주의(perfectionism) 등이 그것이다.

이 대표의 이날 강연은 청와대가 대통령실 직원의 업무 마인드와 기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저명한 인사를 불러 '식견'을 듣는 '위민포럼'을 월 1회 개최키로 한 데 따라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청와대에 '성과주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현 정부는 단기적으로 수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국정을 마찰음 없이 운영하는 게 중요하고,그 핵심요소는 청와대 국정운영 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위를 막론하고 성과지향의 문화를 뿌리 내리게 함으로써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청와대를 '경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포지셔닝'과 관련,"직책에 대한 역할 및 책임 설명을 문서화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역할이 정확히 정의돼야 하며,목표 역시 명확히 세워지고 달성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배움이 없이는 현대사회의 정책적 요구를 전문적으로 처리하지 못할 수 있고,프로페셔널하게 운영되는 조직을 갖지 못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똑똑하지만 집단적으로는 바보가 되는' 데로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