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위험자산으로 이동중– 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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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글로벌 유동성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정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과 관련해 “상품시장으로의 유동성 쏠림 현상 완화 및 이머징마켓을 위시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 재개 움직임이 관측된다”고 전했다.
신용경색 우려 속에서 글로벌 유동성은 주식 같은 위험자산 보다 국채나 상품 같은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했으나, 신용경색 우려가 점차 해소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해져 상품시장의 투기적 수요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머징마켓의 성장이라는 펀더멘털 측면 요인과 수요/공급의 비탄력적인 속성 때문에 상품가격의 장기 강세 사이클이 바뀌기는 어렵지만, 상품의 실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5월 미 금리인하가 막바지라는 기대로 달러화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미국이 이어 유럽 경기까지 내림세를 보인다는 점을 상품 가격 조정의 주 요인으로 들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품시장에서의 이탈한 유동성이 곧바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유동성의 시각 전환이 감지되는 점은 주목할 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필리핀, 인도네시아, 남아공과 같이 상품가격 강세의 수혜를 받고 있는 이머징마켓에 대해 외국인은 이미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과 대만 증시에서도 이전보다 매도 강도가 완화된 모습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도 이미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가치의 반등은 미국 자산의 신뢰회복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유동성의 미국 자산에 대한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통화정책 자체보다는 정책효과에 실물경제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또 공격적 금리인하 이후 확장된 글로벌 유동성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이정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과 관련해 “상품시장으로의 유동성 쏠림 현상 완화 및 이머징마켓을 위시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 재개 움직임이 관측된다”고 전했다.
신용경색 우려 속에서 글로벌 유동성은 주식 같은 위험자산 보다 국채나 상품 같은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했으나, 신용경색 우려가 점차 해소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해져 상품시장의 투기적 수요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머징마켓의 성장이라는 펀더멘털 측면 요인과 수요/공급의 비탄력적인 속성 때문에 상품가격의 장기 강세 사이클이 바뀌기는 어렵지만, 상품의 실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5월 미 금리인하가 막바지라는 기대로 달러화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미국이 이어 유럽 경기까지 내림세를 보인다는 점을 상품 가격 조정의 주 요인으로 들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품시장에서의 이탈한 유동성이 곧바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유동성의 시각 전환이 감지되는 점은 주목할 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필리핀, 인도네시아, 남아공과 같이 상품가격 강세의 수혜를 받고 있는 이머징마켓에 대해 외국인은 이미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과 대만 증시에서도 이전보다 매도 강도가 완화된 모습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도 이미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가치의 반등은 미국 자산의 신뢰회복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유동성의 미국 자산에 대한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통화정책 자체보다는 정책효과에 실물경제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또 공격적 금리인하 이후 확장된 글로벌 유동성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