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가 대거 공급됩니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여 내집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어떤 단지들이 공급되는지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번달 전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1만 3천가구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7천 3백여 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곳은 인천 청라지구. 모두 2천 4백여가구가 공급됩니다. 호반건설은 인천 청라에서 1천 8백가구를 분양해 가장 큰 단지로 꼽힙니다. 대부분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큽니다. 이밖에 광명주택과 서해종합건설이 각각 264가구와 370가구를 공급합니다. 대형건설사들 역시 수도권은 물론 지방 민간택지에서 분양가 상한제아파트를 대거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는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들도 상당수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7천여세대에 이르는 미니신도시를 조성합니다. 오는 11월 우선적으로 2천여가구를 공급하고 내년부터 순차 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포스코건설 역시 대구 동구에 위치한 복합신도시 봉무단지에서 3천 5백여가구를 11월쯤 분양합니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경 울산 남구에서 1천 1백가구를 분양합니다. 미분양 적체현상이 심각한 지방분양시장이지만 분양가상한제를 기다린 수요자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수요자들의 선택도 넓어졌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분양가상한제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격인하폭이나 주택품질 여하에 따라서 기존 주택시장으로 수요자가 다시 몰리 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신규분양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시장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고됩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