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반대여론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일단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를 모든 식당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들끓는 국민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현행 300㎡ 이상에 적용되던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가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됩니다. 또 쇠고기가 대량 공급되는 학교나 직장, 군대 등 집단 급식소도 원산지 표시 대상에 포함됩니다. 정부는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반대여론이 확산되면서 오늘 이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이 실제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다 그동안 쇠고기 판매에 적극적이었던 대형마트들도 한발 물러서며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 "이번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사태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 "현재 미국산 쇠고기 판매와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 언론이나 여론에서 지적하고 우려하는 사항들이 많은 것 같고 여러 검토할 사항이 많아서 판매여부를 매우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 자칫 먼저 나섰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을까 우려해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는 15일 검역이 재계되면 미국산 쇠고기의 공식 유통이 가능해지지만 민심이 분노하고 있어 실제 판매까지는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