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투자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고 향후 수익추정도 상향조정하지만 목표주가는 내린다"면서 "이는 지난 4월 25일 발표된 4525억원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에 따른 부정적인 투자심리 및 발행주식수 증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화석화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C/A, 중국 PVC 사업 등 기존 사업규모 확대보다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된 자금 확보 목적의 의미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화석화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599억원으로 전년대비 92.6% 급증해 추정치(417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489억원, Fn Guide 기준)를 대폭 상회했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cost push 효과로 인한 PE, PVC 등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분기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원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