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너 UBS글로벌운용 COO "한국 자산운용시장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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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성을 지닌 UBS의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취리히의 UBS PB(프라이빗뱅킹)센터에서 만난 마커스 로너 UBS글로벌자산운용 COO(최고운영책임자)는 4일(현지시간) "IB(투자은행)부문에서 일부 감원은 있겠지만 성장하는 시장에선 투자를 늘린다는 것이 UBS의 기본 전략"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UBS그룹 내부감사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UBS그룹 최고경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로너 COO는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펀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중국 등 일부 시장에 치우친 것은 위험하다"며 "지난해 출범한 하나UBS자산운용을 통해 글로벌 분산상품과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 등 다양한 대안상품을 한국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UBS는 헤지펀드 운용자산이 68조원으로 전 세계 금융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며 "한국에서 헤지펀드가 도입될 경우 관련 상품을 적극 판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로너 COO는 이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충격으로 IB(투자은행) 사업 중 일부에서 손실을 입었지만 연이은 증자 성공에서 보듯이 UBS의 자본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발 신용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UBS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중동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로 13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주주총회에서도 15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UBS는 지난해 4조4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상각 규모는 약 38조원으로 씨티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로너 COO는 "서브프라임 여파로 일부 IB 부문에서 손실을 봤지만 PB(프라이빗 뱅킹)와 기업금융 부문에서 지난해 각각 4조원씩,자산운용 부문에서 1조3000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올렸다"며 "균형잡힌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UBS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브프라임과 관련해 올 1분기에도 약 18조원을 추가 상각했다"면서 "미국발 신용위기에 따른 큰 고비는 넘겼으며 부실채권은 별도 법인을 통해 관리해 UBS 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로너 COO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시장에서는 부동산 담보대출과 관련한 신용 위기 조짐은 아직 없다"며 "각국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 증시에서 지난 3월 28달러까지 급락했던 UBS 주가도 최근 34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취리히(스위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취리히의 UBS PB(프라이빗뱅킹)센터에서 만난 마커스 로너 UBS글로벌자산운용 COO(최고운영책임자)는 4일(현지시간) "IB(투자은행)부문에서 일부 감원은 있겠지만 성장하는 시장에선 투자를 늘린다는 것이 UBS의 기본 전략"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UBS그룹 내부감사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UBS그룹 최고경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로너 COO는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펀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중국 등 일부 시장에 치우친 것은 위험하다"며 "지난해 출범한 하나UBS자산운용을 통해 글로벌 분산상품과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 등 다양한 대안상품을 한국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UBS는 헤지펀드 운용자산이 68조원으로 전 세계 금융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며 "한국에서 헤지펀드가 도입될 경우 관련 상품을 적극 판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로너 COO는 이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충격으로 IB(투자은행) 사업 중 일부에서 손실을 입었지만 연이은 증자 성공에서 보듯이 UBS의 자본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발 신용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UBS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중동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로 13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주주총회에서도 15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UBS는 지난해 4조4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상각 규모는 약 38조원으로 씨티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로너 COO는 "서브프라임 여파로 일부 IB 부문에서 손실을 봤지만 PB(프라이빗 뱅킹)와 기업금융 부문에서 지난해 각각 4조원씩,자산운용 부문에서 1조3000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올렸다"며 "균형잡힌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UBS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브프라임과 관련해 올 1분기에도 약 18조원을 추가 상각했다"면서 "미국발 신용위기에 따른 큰 고비는 넘겼으며 부실채권은 별도 법인을 통해 관리해 UBS 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로너 COO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시장에서는 부동산 담보대출과 관련한 신용 위기 조짐은 아직 없다"며 "각국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 증시에서 지난 3월 28달러까지 급락했던 UBS 주가도 최근 34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취리히(스위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