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인 등 자사주 매입 부담 완화…주가 올라 계획보다 취득 물량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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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반등하면서 상장사들의 상장 유지 비용 중 하나인 자사주 취득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지만 주가가 올라 매입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주 취득을 마치고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24개 상장사 중 모젬 나자인 우리이티아이 솔본 등은 실제 취득 수량이 자사주 취득 결의 당시 예정 수량에 크게 못 미쳤다.
모젬은 1월24일 28만5714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으나 실제로는 22만7625주만 취득했다.
거래소 규정에 맞게 자사주 취득 주문을 냈지만 주가가 오르면서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윤기준 거래소 상장공시3팀장은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계속 따라가면서 살 필요는 없다"며 "주문 수량만 예정 수량을 초과하면 공시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자사주 취득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나자인도 예정 수량 100만주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55만주를 사들이는 데 그쳤다.
자사주 취득 결의일 당시 2550원이던 주가가 취득 종료일엔 3900원으로 53%나 상승한 탓이다.
우리이티아이 역시 예정 수량 67만주 중 58만주만 취득했으며 솔본도 1월 초 94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지만 실제로는 17만여주만 매입했다.
이달 중 자사주 취득 만료 시점이 돌아오는 상장사 중에도 취득 수량이 예정 수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
동양기전은 오는 14일까지 80만주를 사들이기로 했지만 지난 주말까지 매수 수량은 22%인 17만여주에 불과하다.
윤 팀장은 "자사주 취득 예정 규모만 믿고 주가 하방경직성을 기대하는 건 무리"라며 "주문과 매매 체결 현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지만 주가가 올라 매입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주 취득을 마치고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24개 상장사 중 모젬 나자인 우리이티아이 솔본 등은 실제 취득 수량이 자사주 취득 결의 당시 예정 수량에 크게 못 미쳤다.
모젬은 1월24일 28만5714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으나 실제로는 22만7625주만 취득했다.
거래소 규정에 맞게 자사주 취득 주문을 냈지만 주가가 오르면서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윤기준 거래소 상장공시3팀장은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계속 따라가면서 살 필요는 없다"며 "주문 수량만 예정 수량을 초과하면 공시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자사주 취득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나자인도 예정 수량 100만주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55만주를 사들이는 데 그쳤다.
자사주 취득 결의일 당시 2550원이던 주가가 취득 종료일엔 3900원으로 53%나 상승한 탓이다.
우리이티아이 역시 예정 수량 67만주 중 58만주만 취득했으며 솔본도 1월 초 94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지만 실제로는 17만여주만 매입했다.
이달 중 자사주 취득 만료 시점이 돌아오는 상장사 중에도 취득 수량이 예정 수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
동양기전은 오는 14일까지 80만주를 사들이기로 했지만 지난 주말까지 매수 수량은 22%인 17만여주에 불과하다.
윤 팀장은 "자사주 취득 예정 규모만 믿고 주가 하방경직성을 기대하는 건 무리"라며 "주문과 매매 체결 현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