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로스쿨 LEET 모의시험] 수험생 "추리논증 어렵고 시간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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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치러질 법학적성시험(LEET)을 앞두고 서울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LEET 모의시험이 실시됐다.
다산로스쿨은 지난 3일 서울 건국대 등 전국 5곳에서 LEET 모의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시험에는 389명의 로스쿨 준비생이 참가,8월 본 시험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익혔다.
모의시험을 친 수험생들은 대부분 시간 부족을 호소했고 추리논증 영역의 생소한 문제 유형에 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현 시점에서 LEET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 보는 것과 예비시험 등에 나타난 문제 유형을 익히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장모씨(여·24)는 "추리논증은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다 보지도 못했다"며 "인문계열 공부만 해서 그런지 수학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생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언어이해는 축적된 독서량 등이 중요한 반면 추리논증은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면 비교적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추리논증 문제 풀이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외국계 기업을 퇴직하고 로스쿨 입시를 준비 중인 김모씨(36)는 "실전과 같은 상황을 연습하기 위해 일부러 점심을 싸와서 고사장에서 먹었다"며 "시간 내 문제를 푸는 연습이 현 시점에서 점수를 높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대 사범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이모씨도 "이번 시험처럼 어려운 모의문제를 자주 풀어 보는 것이 실전에서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산로스쿨은 이날 모의시험을 실시하면서 응시자들로부터 가,나군 희망 대학을 지원받아 이들에게 개인별 시험점수와 함께 지원한 대학 내 석차를 알려줄 예정이다.
모의 지원 결과 가군에서는 서울대 지원자가 49%로 가장 많았고 나군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25%,23%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또 가군 서울대-나군 고려대 지원자가 18%,가군 서울대-나군 연세대 지원자가 15%로 나타났다.
다산로스쿨의 김성율 평가이사는 "전체 지원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내 주요 대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로스쿨 역시 상위권대 집중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진우 기자 doc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