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서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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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스 노이버 < 하나UBS 자산운용 대표·Andreas.neuber@ubs-hana.com >
하나UBS 자산운용사로 발령받아 한국에 온 지도 벌써 9개월이 흘렀다.
필자에게 한국에서 살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호기심과 흥분 그 자체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기에 여러 글을 통해 한국을 만나봤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돈 오벌 도퍼가 쓴 '두개의 한국(원제:Two Koreas)'이었다.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인지 모르겠지만,한반도의 최근 역사를 잘 정리해놓아 외국인에게 인기다.
반면 한국의 오랜 역사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문판 서적은 아직 발견하지 못해 아쉽다.
나는 이 밖에도 황석영,이호철,김원일,서정인,김영하,강석경,한강,공지영,이문열씨 등의 작품을 만나봤다.
2006년 8월 프로젝트 진행차 서울,뭄바이,런던,홍콩을 왔다갔다하며 시간을 보낸 뒤 2007년 1월 서울에 정착했다.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활기차고 다이내믹해 보였다.
책에서 만났던 한국과는 상당히 달랐다.
홍콩,취리히,로마,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프랑크푸르트,뮌헨 등 다양한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 한국은 너무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도 따뜻한 마음으로 날 대해주는 한국인의 친절함에 놀라곤 한다.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필자를 또 놀라게 하는 것이 있다면 한국인의 높은 교육열과 지식 수준,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다.
이런 성향이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고,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필자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 음식의 왕팬이 됐다.
가장 좋아하고 자주 먹는 메뉴로는 김치찌개,된장찌개,비빔밥,삼계탕이다.
맛깔스러울 뿐 아니라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간 웰빙음식이라 맘에 든다.
독일에 계신 부모님께 이 맛난 한국 음식을 보내드리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도 많다.
실제로 필자의 어머니는 작년 한국에 오셔서 김치를 맛보시고 독일 뮌헨에 돌아가 김치장사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겠다고까지 하셨다.
한국에 온 이래 한국 음식에 실망한 경우가 한번도 없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도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잠들지 않는 서울이란 대도시에 살면서 치르는 대가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꽉 막혀있는 도로에 서 있을 때 그렇다.
그래도 나는 지금 한국 생활에서 진정한 행복을 맛보고 있고,앞으로 펼쳐질 흥미로운 시간들도 기대된다.
하나UBS 자산운용사로 발령받아 한국에 온 지도 벌써 9개월이 흘렀다.
필자에게 한국에서 살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호기심과 흥분 그 자체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기에 여러 글을 통해 한국을 만나봤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돈 오벌 도퍼가 쓴 '두개의 한국(원제:Two Koreas)'이었다.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인지 모르겠지만,한반도의 최근 역사를 잘 정리해놓아 외국인에게 인기다.
반면 한국의 오랜 역사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문판 서적은 아직 발견하지 못해 아쉽다.
나는 이 밖에도 황석영,이호철,김원일,서정인,김영하,강석경,한강,공지영,이문열씨 등의 작품을 만나봤다.
2006년 8월 프로젝트 진행차 서울,뭄바이,런던,홍콩을 왔다갔다하며 시간을 보낸 뒤 2007년 1월 서울에 정착했다.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활기차고 다이내믹해 보였다.
책에서 만났던 한국과는 상당히 달랐다.
홍콩,취리히,로마,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프랑크푸르트,뮌헨 등 다양한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 한국은 너무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도 따뜻한 마음으로 날 대해주는 한국인의 친절함에 놀라곤 한다.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필자를 또 놀라게 하는 것이 있다면 한국인의 높은 교육열과 지식 수준,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다.
이런 성향이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고,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필자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 음식의 왕팬이 됐다.
가장 좋아하고 자주 먹는 메뉴로는 김치찌개,된장찌개,비빔밥,삼계탕이다.
맛깔스러울 뿐 아니라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간 웰빙음식이라 맘에 든다.
독일에 계신 부모님께 이 맛난 한국 음식을 보내드리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도 많다.
실제로 필자의 어머니는 작년 한국에 오셔서 김치를 맛보시고 독일 뮌헨에 돌아가 김치장사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겠다고까지 하셨다.
한국에 온 이래 한국 음식에 실망한 경우가 한번도 없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도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잠들지 않는 서울이란 대도시에 살면서 치르는 대가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꽉 막혀있는 도로에 서 있을 때 그렇다.
그래도 나는 지금 한국 생활에서 진정한 행복을 맛보고 있고,앞으로 펼쳐질 흥미로운 시간들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