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크게 반등했다.

메가스터디는 2일 11.78%(3만9000원) 오른 3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와 맥쿼리증권 등의 창구를 통해 외국인들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주가 상승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증권업계는 지난달 29일 2대주주인 사모펀드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의사가 알려지면서 이후 3거래일 연속 주가가 10%가량 빠졌던 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증권 황정하 수석연구원은 "과도하게 빠진 주가가 딱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사외이사 등 메가스터디 경영에 우호적으로 참여 중인 코너스톤이 어느 정도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을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했다"며 "일종의 해프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송흥익 선임연구원은 여전히 메가스터디의 성장성이 견조하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2조3000억원이고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30배 수준으로 시장밸류에이션이 높지만 시장은 여전히 10년 후 성장성을 보고 매력을 느낀다는 얘기"라며 "동네 보습학원이 사라지고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이 전국으로 깔리는 등 교육산업의 중ㆍ장기적인 혁신에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도 "메가스터디는 대입 및 의ㆍ치학 전문대학원 입시시장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너스톤은 2006년 10월 메가스터디의 지분 10%(63만4100주)를 주당 12만8208원에 매입해 250% 정도의 평가차익을 기록 중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