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일 광우병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통합민주당은 쇠고기 수입 협상을 다시 하고 국민건강을 담보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으며,한나라당은 "검증되지 않는 주장으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손학규 민주당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검역 주권을 송두리째 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들 사이에 광우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대책을 내놓고 재협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미국 쇠고기 수입협상의 책임자 문책은 당연하며 지금 협상 무효화 추진 국민운동이 일어날 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 광우병이 확산된다는 거의 선동에 가까운 주장은 국민을 정신적 공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