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회복과 자원개발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국내 증권사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오전 10시39분 현재 LG상사는 전날보다 1.99% 오른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만3200원까지 올랐으며, 지난 1월1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2만3000원대 주가를 돌파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LG상사 분석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3300원에서 2만8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실적은 직전분기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한 뒤 "2분기 이후 하반기에는 이익개선 폭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산업재 부문의 IT 사업 실적 호조 지속, 수입유통 부문의 헬기사업 이익기여, 수입시판사업의 비용부담 완화, 신규 자원개발 수익발생 등이 실적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도 1분기에 '깜짝실적' 수준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의 2만4000원에서 2만82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에 카자스흐탄 아다광구와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의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조만간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 본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점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