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부진한 실적에 실망하지 말고 상승 모멘텀의 가시화를 기다리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 복진만 애널리스트는 "1분기 파라다이스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한 570억원에, 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며 "드롭액 증가에도 홀드율 하락과 카지노 손실 급증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영업장 이전과 기업 분할, 해외 진출 등 방안들이 가시화되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는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도심에 위치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의 영업장 이전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심 지역은 일본과 중국 관광객 체류가 많고 주요 문화재와도 가까워 일반 입장객 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기존 영업장인 워커힐호텔과의 갈등으로 인해 상황에 따라서는 법원 판단을 기다려야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해외 진출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기업분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업확장과 재뮤효율성 증대 계획이 실행되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