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DMS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실적 측면에서 '깜짝실적'을 기록한 반면 외화관련 손실규모는 크게 축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정원 연구원은 "2008년 1분기 매출액은 415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380억원과 시장컨센서스 398억원을 각각 상회했고, 영업이익도 당사의 추정치(61억원)와 시장컨센서스(64억원)를 크게 웃도는 103억원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또 1분기 영업이익률은 24.8%를 달성해 영업실적 측면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이는 엔강화(1분기말 원/100엔 환율=1000.2) 영향이 장비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우리투자증권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16.1%였다.

강 연구원은 이어 "1분기 영업외손익 규모는 125억원 순손실로, 기존 예상치 158억원 대비 소폭 축소됐다"며 "시장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외화관련 손실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은 전체 통화옵션 중 50% 이상의 통화옵션에 대해 위험회피회계가 적용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주가도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가는 2008년 EPS 대비 6.6배로, 목표주가와 비교해 향후 67% 가량의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강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