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3월 결산법인인 일동제약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무난했다고 평가하고 저성장 극복 방안의 성과가 가시화될 때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뇌기능개선제 '사미온'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764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며 "2007년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4.2% 성장했는데 4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3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연간으로 14.6%를 기록했는데 수익성은 여전히 나쁘지 않다고 배 연구원은 판단했다.

은행잎 제제의 대체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미온'의 매출액이 4분기 크게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5월부터 약가가 20%인하되기 때문에 4분기에 보여줬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준은 2007년 연간 실적 기준으로 PER 8.6배, PBR 1.1배에 불과해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저성장 극복의 일안으로 최근 글로벌 경영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의 성과물이 점차 가시화될 때 기업 가치도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