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과 '도라지' 등 북한 영화 3편이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하루에 한편씩 북한 영화 3편을 맨해튼에 있는 코리아소사이어티 강당에서 상영키로 했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 3편은 구 소련 시절 공산주의 국가 이외의 나라에서 상영된 경우가 거의 없다고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설명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북한 영화를 뉴욕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오는 12일 상영되는 '홍길동'은 홍콩식 무술 영화에 사회의식을 담은 오락영화.13일 상영될 '도라지'는 1980년대 북한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며,14일 '먼후날의 내 모습'은 도시 청년이 농촌으로 가 농촌재건에 힘쓰며 훌륭한 일꾼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