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올 1분기 매출 2956억원,영업이익 118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영업이익은 5.6% 증가한 것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영업이익률도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조기송 강원랜드 사장은 "VIP 업장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스키장 방문객 증가와 슬롯머신 교체 등으로 효율성을 높인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정부가 관광산업 진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향후 정책 입안과정에서 강원랜드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논의 중인 사행산업 규제안이 확정될 경우 불확실성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1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한 수준"이라며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VIP매출 감소세가 멈추고 2분기 이후엔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VIP 업장 매출은 작년 2분기부터 600억원 중반대에 머물렀지만 올 2분기부터 700억원대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손 연구원은 "한동안 강원랜드 주식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돌아오고 있고 심리적 악재로 작용했던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카지노 설립 추진도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아 향후 주가는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키움증권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주가는 0.94% 내린 2만1000원에 마감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