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꽃에 담아낸 자연의 이치…김근중씨 동산방화랑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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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의 화가' 김근중씨(53ㆍ경원대 교수)의 개인전이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김씨는 전통 화조화(花鳥畵)와 민화의 화맥을 간직하면서도 수묵이 아닌 아크릴 물감으로 모란꽃을 그려왔다.
'자연의 존재(Natural Beingㆍ原本自然圖)'라는 터이틀의 이번 전시에는 '꽃피고 물흐른다'는 자연의 순리를 묘사한 50~100호 크기 모란꽃 대작 30여점이 걸린다.
분홍,노랑,남색 등 화려한 색감으로 수놓은 모란꽃의 운치가 전시장 가득 풍겨난다.
김씨는 모란꽃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것에 대해 "붓끝에서 나온 꽃세상이야말로 자연의 순리와 이치를 탐구하는 작업"이라며 "이른바 '불연지대연(不然之大然ㆍ그러하지 아니한 것이 진짜로 대연이다)'의 세계를 화필로 옮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화면의 변화도 감지된다.
여러 그루의 줄기,꽃과 무성한 잎을 하려하게 그린 뒤 나비나 벌 대신에 천사 인형을 꽃의 요정처럼 등장시키고 말풍선을 그려넣어 꽃이 꽃에게,꽃이 인간에게 말을 걸게 한다.
'소통의 미학'이 여기에서 나온다.13일까지.(02)733-587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김씨는 전통 화조화(花鳥畵)와 민화의 화맥을 간직하면서도 수묵이 아닌 아크릴 물감으로 모란꽃을 그려왔다.
'자연의 존재(Natural Beingㆍ原本自然圖)'라는 터이틀의 이번 전시에는 '꽃피고 물흐른다'는 자연의 순리를 묘사한 50~100호 크기 모란꽃 대작 30여점이 걸린다.
분홍,노랑,남색 등 화려한 색감으로 수놓은 모란꽃의 운치가 전시장 가득 풍겨난다.
김씨는 모란꽃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것에 대해 "붓끝에서 나온 꽃세상이야말로 자연의 순리와 이치를 탐구하는 작업"이라며 "이른바 '불연지대연(不然之大然ㆍ그러하지 아니한 것이 진짜로 대연이다)'의 세계를 화필로 옮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화면의 변화도 감지된다.
여러 그루의 줄기,꽃과 무성한 잎을 하려하게 그린 뒤 나비나 벌 대신에 천사 인형을 꽃의 요정처럼 등장시키고 말풍선을 그려넣어 꽃이 꽃에게,꽃이 인간에게 말을 걸게 한다.
'소통의 미학'이 여기에서 나온다.13일까지.(02)733-587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