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항공주들이 유가 반락 소식에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30일 오전 9시12분 현재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2100원(4.02%) 오른 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호실적 발표에도 발목이 잡혔던 아시아나항공도 전날 2% 하락폭을 회복하고 2.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영국 스코틀랜드 정유공장의 파업으로 중단됐던 석유 공급이 재개되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3.12달러(2.6%) 떨어진 배럴당 11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배럴당 119.93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WTI는 이날 4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