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주말과 연이어 있어 연차를 붙이면 최대 5일까지 쉴 수 있지만 막상 휴가를 내는 직장인은 별로 없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1천51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휴에 연차를 붙여 쉴 계획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80.3%가 '없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이들은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38.9%)라고 밝혔다.

다른 이들은 '직무특성상 사용하기 어려워서'(28.2%) 또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14.0%)라고 답하기도 했다.

직장인들은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대개의 경우 '어린이날 또는 석가탄신일 포함해 각각 3일'(36.7%)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날과 연차 1일을 사용해 5일'(17.4%) 노는 이들은 많지 않았고, 오히려 '주말 2일'(17.6%)밖에 쉬지 못한다는 이가 적지 않았다.

긴 연휴에 대해 직장인 대부분은 '장점이 많다'(69.5%)고 답했다.

'빠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48.7%)할 수 있다거나 '연휴를 기다리는 즐거움 때문에'(26.7%)가 이유였다.

반면 직장인 29.0%는 '여행이나 모임 참석에 따른 비용에 대한 걱정'(41.5%)과 '연휴를 쓰기 위해 미리 마무리해야 할 업무량(34.1%) 등으로 인해 '단점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