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남북경협, 시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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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공장을 짓기로 한 중소기업 대다수가 입주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들어 남북관계의 냉기류가 흐르고 있어 앞으로 전망도 불투명해 중소업체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지난해 6월 개성공단 2차 분양을 받은 기업은 168개사.
이 가운데 7개사는 분양을 해지했고, 6개사는 포기했습니다.
72개업체도 지난 1년간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2.3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분양받았지만, 새 정부들어 남북관계 냉기류에, 자금지원 약속까지 불투명해지자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통일부는 분양 과정에서 신용보증기금 특례보증 규정을 마련해 시설자금을 최대 100억원까지 보증해주도록 했으나 사실상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입주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자금이 애초에 통일부에서 분양설명회에서 약속했던 것 처럼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새 정부의 대북사업에 대한 실용주의 노선 역시 개성공단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과 평양간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했지만 북측은 "여론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얕은 수"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P아내, 당분간 남북간 냉기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문입니다.
북한 안변과 남포 지역에 짓기로 했던 선박 블록사업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현대그룹 역시 당초 5월로 계획했던 백두산 관광이 당국간 항공협정 등이 미뤄지며 사실상 연내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교착상태를 보이며 지난해 두 정상이 만나 약속했던 남북경제협력사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