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석유 재벌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런던에 새로 지을 집이 완성되면 영국에서 가장 비싼 개인 주택이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아브라모비치가 런던 나이츠브리지의 론즈 광장에 위치한 두 채의 주택을 개조하겠다는 계획서를 런던 당국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두 채의 주택을 개조해 영화관 실내수영장 사우나 연회장 등을 갖춘 지하 3층,지상 5층의 호화 저택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 주택의 외관은 유지한 채 내부 인테리어를 보다 화려한 스타일로 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승인을 받아 새 저택이 완성되면 가격이 1억5000만파운드(약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런던 부동산업자들은 예상했다.

이는 기존 최고가인 런던 서부에 위치한 인도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의 주택(8000만파운드ㆍ1600억원) 가격을 훨씬 상회한다.

아브라모비치는 자산 117억파운드(23조4000억원)로 영국에서 미탈에 이어 두 번째 부자로 알려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