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日산요 사라지나…마쓰시타와 합병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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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쓰시타전기와 산요전기가 업무 제휴 또는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산요전기가 마쓰시타와의 제휴를 통해 회생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산요전기의 대주주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골드만삭스그룹 다이와증권SMBC 등 금융 3사는 회사의 근본적인 경영 혁신을 위해 재무구조가 튼튼한 마쓰시타와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3사는 산요가 독자적으로 회생하기는 힘들다고 보고,그동안 산요와 제휴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고 재무구조도 건실한 기업을 물색해왔다.
대주주인 금융 3사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산요전기의 주식(66.9%)을 마쓰시타에 양도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두 회사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궁극적으로 합병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합병이 실현되면 일본에선 처음으로 전기ㆍ전자 부문 대기업 간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치면 약 11조100억엔(2007 회계연도 기준)으로 히타치제작소(약 10조엔)를 누르고 일본 내 최고 전기ㆍ전자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1947년 창업한 산요전기는 일본 내 전기ㆍ전자업체 순위 9위로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과 디지털카메라 TV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지만 마쓰시타나 소니에 비해 싼 제품을 만드는 회사란 이미지가 강했다.
때문에 한국 중국 등 경쟁 업체의 부상으로 글로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채산성이 급속히 떨어져 2004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06년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금융회사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아 금융사 관리를 받고 있다.
이때 증자에 참여한 골드만삭스와 다이와증권SMBC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이 대주주가 됐다.
금융회사 관리 체제에서 휴대폰 사업을 매각하고 백색가전을 축소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07년 결산에선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마쓰시타와 산요전기는 모두 '제휴 또는 합병' 협상을 추진 중이란 사실을 부인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산요전기가 마쓰시타와의 제휴를 통해 회생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산요전기의 대주주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골드만삭스그룹 다이와증권SMBC 등 금융 3사는 회사의 근본적인 경영 혁신을 위해 재무구조가 튼튼한 마쓰시타와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3사는 산요가 독자적으로 회생하기는 힘들다고 보고,그동안 산요와 제휴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고 재무구조도 건실한 기업을 물색해왔다.
대주주인 금융 3사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산요전기의 주식(66.9%)을 마쓰시타에 양도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두 회사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궁극적으로 합병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합병이 실현되면 일본에선 처음으로 전기ㆍ전자 부문 대기업 간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치면 약 11조100억엔(2007 회계연도 기준)으로 히타치제작소(약 10조엔)를 누르고 일본 내 최고 전기ㆍ전자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1947년 창업한 산요전기는 일본 내 전기ㆍ전자업체 순위 9위로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과 디지털카메라 TV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지만 마쓰시타나 소니에 비해 싼 제품을 만드는 회사란 이미지가 강했다.
때문에 한국 중국 등 경쟁 업체의 부상으로 글로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채산성이 급속히 떨어져 2004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06년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금융회사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아 금융사 관리를 받고 있다.
이때 증자에 참여한 골드만삭스와 다이와증권SMBC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이 대주주가 됐다.
금융회사 관리 체제에서 휴대폰 사업을 매각하고 백색가전을 축소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07년 결산에선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마쓰시타와 산요전기는 모두 '제휴 또는 합병' 협상을 추진 중이란 사실을 부인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