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8일 질주하던 증시가 5월에는 다소 속도를 늦춰 주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코스피 지수 밴드는 1730~1880P대로 제시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의 완화와 양호한 기업이익 전망 등은 시장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중 미국 연준이 개선된 시장상황을 반영해 통화정책의 스탠스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증시에는 우호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미국의 시중금리가 지난 3월 중순 이후 상승중인데, 4월말 연준이 금리를 0.25%p 내리고 인플레 문제를 강조한다면 시장은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맞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펀더멘탈 확인 욕구는 상승탄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점진적인 상승국면을 가정한 시장참여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5월에 주목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코리안리, 대우증권 등을 꼽았다.

민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17일 이후 업종별로는 금융, 운수장비, 전기전자가,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증시를 견인했는데, 장기적으로 이들의 비중확대는 유효하나, 5월에는 업종별 순환매 및 중소형주 키 맞추기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