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롯데쇼핑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할인점 부문의 이익 급증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임영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1분기 총액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000억원(전년동기비 11.2% 증가)과 2052억원(11.8% 증가)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정도 상회했는데, 영업이익률이 3.9%대로 높아진 할인점 부문과 롯데 슈퍼가 급성장한 기타 사업부문이 이익 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컸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롯데쇼핑의 08년 총액매출을 11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9069억원으로 예상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부진했던 할인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4%대 수준으로 개선되며 이익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백화점 부문은 기존점의 3%대 성장, 명품 부문의 급성장, 신규점 개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이후 공모가 이하에서 주가가 형성되면서 투자자의 인내를 시험중이나 08년 이후 고통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며 "롯데쇼핑의 추천 이유는 롯데마트 영업이익률 1%p 개선으로 영업이익 급증, 신규 출점을 통한 백화점의 꾸준한 성장, 해외 진출을 통한 장기성장성 확보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