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뒤 내년 중반까지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행하는 주간 증권전문지 배런스가 주요 기관의 펀드매니저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올 미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55%는 미국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87%는 앞으로 3~6개월 동안 순매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답했다.

배런스는 이 같은 조사 결과로 미뤄 주요 기관들은 미국 증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6~12개월 동안 증시를 주도할 업종에 대해선 27%가 금융주라고 답했다.

기술주를 꼽은 사람도 21%에 달했다.

스튜와트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맬콤 폴리는 "돌아보면 JP모건체이스가 베어스턴스를 인수키로 했던 지난 3월16일이 뉴욕 증시의 바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선호하는 종목은 대형 블루칩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을 꼽았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 등은 고평가된 것으로 지적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