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간다던 개성공단이… 2차 분양기업 78% "착공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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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공장을 짓기로 한 중소기업 상당수가 입주를 늦추거나 아예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6월 개성공단 1단계 2차 단지 분양을 받은 167개사 중 85개 입주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입주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7개사가 토지공사와 분양 계약을 해지했으며 6개사는 입주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27일 발표했다.
나머지 72개 업체도 부지를 분양받은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78.5%는 착공도 하지 못했으며, 이중 62.4%는 아직 시공사조차 선정하지 못했다.
착공 예정 시점도 올 상반기 33.3%,하반기는 23.8% 등에 불과해 상당수 업체들의 공장 가동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입주 예정 기업 중 59.0%는 '자금조달에 차질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그 원인으로 '특례보증 지원한도 축소'(64.1%)를 꼽았다.
입주 예정 기업들은 "통일부에서 작년 5월 개성공단 분양설명회를 통해 신용보증기금을 활용,최대 100억원까지 시설자금의 70%를 특례보증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 그만큼 보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개성공단을 분양받은 업체들이 내년 7월까지 착공을 하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된다"며 "입주 예정 기업 상당수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분양 포기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6월 개성공단 1단계 2차 단지 분양을 받은 167개사 중 85개 입주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입주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7개사가 토지공사와 분양 계약을 해지했으며 6개사는 입주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27일 발표했다.
나머지 72개 업체도 부지를 분양받은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78.5%는 착공도 하지 못했으며, 이중 62.4%는 아직 시공사조차 선정하지 못했다.
착공 예정 시점도 올 상반기 33.3%,하반기는 23.8% 등에 불과해 상당수 업체들의 공장 가동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입주 예정 기업 중 59.0%는 '자금조달에 차질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그 원인으로 '특례보증 지원한도 축소'(64.1%)를 꼽았다.
입주 예정 기업들은 "통일부에서 작년 5월 개성공단 분양설명회를 통해 신용보증기금을 활용,최대 100억원까지 시설자금의 70%를 특례보증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 그만큼 보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개성공단을 분양받은 업체들이 내년 7월까지 착공을 하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된다"며 "입주 예정 기업 상당수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분양 포기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