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에 이어 국내 대기업들이 고객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호성 기잡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사이트 60여곳 가운데 1/3가량인 20개 업체가 약관에 개인 정보를 활용하겠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회원 가입 약관을 꼼꼼히 읽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개인정보를 활용하겠다는 문구를 슬그머니 집어 넣거나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아예 회원가입을 불가능하게 한 것 입니다. 뮤직온, LG파워콤 사이트는 회원가입 약관엔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처럼 해놓고, 별도 개인정보취급방침에는 수십개 제휴사와 수천개 유통망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표기해 왔습니다. 대우증권, 롯데닷컴, 삼성생명, 신세계몰, 인터파크, CGV, GS e숍, KT메가패스 등 7곳은 별도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절차를 두고는 있지만, 동의하지 않으면 회원가입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동부생명, 동부화재, 삼성증권, 옥션, 제주항공, CJ몰, H몰, KTF, KTF도시락 등 8곳은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이용자의 동의를 얻을 때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한꺼번에 받아 왔습니다. WOW-TV NEWS 김호성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